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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요인에 하락, 박스권 장세는 유지
대외 요인에 하락, 박스권 장세는 유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6.21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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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외 악재 유입으로 급락하며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 오랜만에 하락갭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부진세로, 2,350선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매물압박으로 지수는 한때 2,340선대 언저리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는 6월에 들어서며 가장 낮은 지수대로 기록된다.

코스피는 주체간 매물화가 진정되며 시초지수 부근까지 만회로의 장세마감을 보였으나 갭하락 만큼의 낙폭을 좁히지는 못했다. 반면, 이평지지선은 장중 이탈후 회복함으로써 명일 동 구간대 추가 변동성 여지는 남겨진 상태다.

오늘 시장은 박스권 하단부와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가 주된 장세변화를 나타냈다. 장초반 급락세로 박스권 시세이탈 가능성에 이평지지선 붕괴를 보임으로써 내용상으로는 장세부진이 어느때 보다 높게 주어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동 구간대를 중심으로 주후반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하단부가 붕괴됨으로써 낙폭을 확대했으나 수렴세로의 복원시세를 보임으로써 명일장 주후반 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하는 박스권 하단부 지지여부도 주목된다.

▲ 자료출처 : KBS

이틀간의 변동성에서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부와 하단부 수렴세로의 지수등락을 나타냈다.

이에 연고점 구간내 변동성이 유지되는 반면, 장내외 요인에 따라 상향세는 다소 지체되는 장세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금일 발생한 하락갭이 단기 박스권 하단부 시세와 연계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갭을 메꾸는 변동성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난 4월 중순이후 약 석달여만에 지수와의 수렴세를 보임으로써 주후반 지지여부로의 우선된 변동성도 예측된다.

한편으로는 단기 (5일, 20일) 이동평균선간 DC(Dead Cross)가 대기중인 모양새로 주후반 기술적 조정을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지선 상향각도가 큰 상황에 박스권 하단부 수렴이후 상단부로의 장세패턴 가능성이 높아, 연고점 구간내 변동성은 좀 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하락세는 내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기조를 이어가는 기관과 더불어 장세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개인이 오랜만에 3,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았으나 약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수급부진과 함께 장외요인도 유입되며 시장부진을 이끌었다. 전일 뉴욕증시 약세속 하락갭 출발을 보인 상황에 중국A주가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지수하락을 초래하며 장세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는 시장 유동성과 연관된 것으로 자본유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A주는 4번 도전 끝에 금번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됐다. 금융투자전문가들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MSCI 지수를 기준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그동안 국내증시에 유입된 글로벌 유동성이 중국본토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하락갭 발생의 낙폭을 확대해 2,350선대 붕괴를 보이는 등, 장세부진을 펼쳤다" 며 "장중 만회세로 낙폭은 복원된 양상이나 박스권 하단부 수렴세로 간신히 턱걸이한 모양새다" 고 강조하고 "금일 중국 A주 MSCI 편입으로 국내증시의 유동성 경직 우려감이 부각되는 등, 장기적으로 증시 자금유출 가능성에 따라, 투자심리 악화영향이 크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외국인 지분이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자금유출 우려감도 주어진다" 면서도 "중국 편입은 당장이루어지는 게 아닌,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높여가는 것으로 국내증시의 단기자금 유출가능성은 높지않다" 고 설명하고 "증시 유동성 이슈가 관심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現 코스피 추세를 훼손할 것으로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3대지수 모두 동반 하락세로 하룻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뉴욕시장은 유가하락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과 기술주 변동성에 주목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일 다우와 S&P의 사상 최고치를 이끌었던 기술주는 조정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들의 약세도 장세부진을 이끈 모양새다. 

유가 약세는 리비아 원유 생산증가 등, 소식으로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다. 이와 연관되어 전문가들은 올해 고가대인 55달러를기준으로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유가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초와 마찬가지로 전일 주요 연준위원들의 금리인상과 자산축소 등 긴축관련 발언이 이어졌으나 이전처럼 금융주 상승을 이끌지 못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 통과에 대한 의지를 높였지만, 시장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해, 더 이상 장세호전 이슈역활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장세부진을 재촉했다.

美증시가 일제히 조정세를 보임으로써 주후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은 모양새다. 반면, 사상최고치 구간 변화에서의 자연스런 조정의 빌미를 찾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세완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단기적으로 낙폭만회를 위한 반등모색에 나설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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