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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밴드폭 박스권 장세 지속
좁은 밴드폭 박스권 장세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6.20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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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약세 조정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20일, 상승갭으로 강세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 상승분 반납세로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초부근은 최근 형성된 단기 박스권 상단부 구간대를 나타냈으나 상향 돌파세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코스피는 초반 강세로 2,380선대를 회복하며 2,400선대 돌파 가능성을 높였으나 장중 반락함으로써 재차 박스권 시세로 회귀했다.

지수는 저가부근 마감세에 음봉으로 전환하며 추세선 언저리 부근수렴세를 보여 추가 하락가능성도 주어진다. 다만, 추세선과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선 역활에 따라 추가 하락을 보이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사흘만에 반락세로 조정을 보인 상황이나 낙폭은 보합선대에 국한되어 약세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오히려 추세선 수렴세에 박스권 하단부 시세가 주어짐으로써 명일장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이날 지수는 보합선대 변동성으로 비교적 선방력이 주어진다. 반면, 삼성전자가 장중 +2%대 이상 급등세로 역사적 고점경신세를 펼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장세로도 볼 수 있다.

금일 삼성전자는 이틀간 연속 급등세로 지난 5월초이후 약 8주여만에 중기 박스권 상단부 돌파세를 나타내는 등, 사상최고치 경신으로의 시세폭증을 펼쳤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전형적인 박스권내 장세변화를 나타냈다. 상단부와 하단부간 밴드폭이 좁은 것으로 일간 상승과 하락 변동성에 수렴세가 동반된 모양새다. 이에 저가부근 마감으로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이 높음에도, 하단부 지지대 역활에 따라 하방이 제한되거나 반발세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박스권장세 관점에서는 연고점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함으로써 기존 추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반면, 지수선 2,400선대 돌파관점에서는 명백히 시세지체 의미도 주어진다. 사실상, 기존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시장의 방향성은 다소 모호해진 형국으로 해석된다. 

금일 시장 하락세는 기관의 대규모 매도영향의 수급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기관은 이틀연속 차익실현에 투신과 연기금 매물화를 앞세우며 오늘 하루에만 6,600억원대에 이르는 물량출회로 장세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00억원, 3,500억원대로 쌍끌이 순매수에 나섰음에도, 수급불균형 상황을 초래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초 반등세이후 추가 상승시도에 나섰으나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장중 반락하며 약세조정을 보였다" 며 "시장 하락폭이 크지않은 것으로 여전히 기존 추세는 유지되는 상황임에도 장초반 상승폭을 장중 반락세로 반납, 주중반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다" 고 분석하고 "연고점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함에도, 금일 내용상으로는 반락세등, 장세부담을 높였고, 2,400선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의 시세 지체가 지속된다는 장세현실로는 실망스런 행보로 인식된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박스권 행보에 국한되고 있어 하방변화가 주어지더라도 그 폭이 제한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고 전하면서도 "박스권 틀이 지속되는 장세면모는 상향지향 의미도 크게 약화시킨다" 고 부언하고 "이는 2분기초 우상향 지향세와 대비하여 상향효과는 현저하게 떨어진 모양새다" 며 "최근 박스권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기간횡보를 기반으로 코스피 방향성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전일 美뉴욕증시는 기술주 오름세가 장세를 주도, 다우지수와 S&P 500은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세로의 강세장 시현을 연출했다.   

전일 상승에 따라 다우지수는 21,500선대를, S&P 500은 2,500선대에 육박하는 등 시세폭등으로의 기염을 토했다.

나스닥 지수도 상승갭 동반의 강세장을 나타내며 6,200선대 언저리를 회복하는 것으로 재차 사상최고치 구간회복으로의 변동성을 높였다.  

전일 美증시 강세는 지난 2주간 연속 부진을 보인 기술주 약세이후, 오랜만에 큰 폭의 반등세로써, 장세를 주도한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기술주는 그동안 과도한 상승세로 시세 가치가 높다는 인식에 따라, 대량의 차익실현 고조로 장세 부진을 초래한 바 있다. 

한편으로는 美기준금리 인상후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경제회복 장기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시장 강세를 이끌어 냈다. 연준위원들의 금리인상과 연관된 발언이 금융주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뉴욕증시의 호재반영폭은 상대적으로 고조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6월을 전후로 나스닥 시장의 사상최고치 경신세로 장세선도력이 다우지수와 S&P 500이 유사한 행보로 후행시세를 연출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뉴욕증시 강세는 좀 더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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