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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존재감을 들어낼 시간
코스닥, 존재감을 들어낼 시간
  • 김원 기자
  • 승인 2017.06.12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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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계속된 상승세로 인해 기술적인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12일 조정을 맞았다.

코스피가 조정장세로 접어들면 코스닥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의 급등으로 인해 주봉과 일봉에서 코스닥도 조금씩 기술적 보조지표에서 과매수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수급으로 620선의 지수 돌파 이후 수급적으로 가벼워진 코스닥은 600대 후반까지는 매물벽이 두텁지 않다.

하지만 다수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2015년 말부터 형성된 700선 지수의 매물벽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7월 이후 코스닥의 하락이 극심한 밸류에이션 부담때문이었다면, 2016년 10월 이후 코스닥의 하락은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

2016년 9월 30일 베일거인겔하임의 권리 반환으로 한미약품이 급락한 이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헬스케어 업종은 투자심리의 악화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코스닥 헬스케어의 경우 2016년 하반기 코스닥 하락기에 하락폭이 가장 컷던 업종이자, 최근 상승기에 상승폭이 가장 작은 업종이다.

코스닥 지수 700선 돌파를 위해서는 헬스케어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정화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다행인 점은 지수상승과 함께 코스닥 헬스케어도 바닥권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국내 헬스케어 및 바이오업계가 계열사 및 자회사의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투자심리 반전을 위한 점진적인 변화의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코스닥 지수 700선 돌파 여부는 기관 수급 및 헬스케어,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 변화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 지표를 보면, 과거 평균대비 거품이 해소된 상황이다. 다만,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현재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IT를 필두로 한 경기민감주라는 점에서 IT의 긍정적 시각은 지속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코스닥IT의 밸류에이션은 부담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코스닥 IT종합 업종은 13.8배로 과거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코스닥IT종합 업종의 과거 5년 평균 12개월 PER이 12.1배 수준이고, 코스닥IT하드웨어와 코스닥IT부품 업종은 최대치에 근접한 점을 감안하면 밸류가 높다는 것을 알수있다.

여기에다 신정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관련주인 사물인터넷 지수도 기대감만으로 PER이 25배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코스닥이 실적보다는 정책 모멘텀을 반영하는 경향이 높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우를 경험한 적도 많았다.

결국 종목의 선택이 중요하다. 코스닥 내에서도 합리적 가격 추구, 싼 종목 찾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심리 악화로 동반하락해 밸류 레벨 및 주가 레벨이 낮지만, 실적 모멘텀이 양호해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 가운데 헬스케어 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종목, 최근 상장 종목 중 실적이 지속 개선되고 있는 종목, 사업다변화로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리스크 요인의 선제적 반영으로 향후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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