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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달러라던 아람코 시장가치, 실제론 1조5천억달러
2조달러라던 아람코 시장가치, 실제론 1조5천억달러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4.2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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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앞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업체 아람코의 시장가치가 과대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초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던 아람코의 시장가치가 실제로는 약 1조5,000억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IPO를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펀드 매니저들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은 아람코가 지분 5%를 매각하는 IPO를 시행할 경우 시장가치는 1조~1조5,000억달러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사우디 정부가 생각하는 아람코 가치와 최소 5,000억달러의 차이가 난다.

이마저도 사우디 정부가 최근 내놓은 아람코에 대한 소득세 인하 정책을 적용해야 간신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람코가 세금정책과 각종 혜택을 적용받더라도 시장가치를 2조달러까지 띄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앞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부왕세자는 아람코의 시가총액이 약 2조달러 정도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같은 모하메드 부왕세자의 시장가치 전망에 대해 한 익명의 아람코 관계자는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현재 IPO 전문가 20여명이 투입돼 아람코 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컨설팅업체와 협력해 아람코 가치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앞서 사우디 정부는 지난 3월 아람코의 석유사업에 적용하는 세율을 85%에서 50%로 대폭 인하했다.

당시 에스펜 에를링센 리스태드에너지 분석 부사장은 당시 아람코의 시장가치가 1조달러 늘었다고 강조했으나 IPO 관계자들은 이로 인해 약 1조3,000억달러에서 1조5,000억달러로 2,000억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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