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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北·이란 제재 위반 혐의 유죄로 역대 최다 벌금
ZTE, 北·이란 제재 위반 혐의 유죄로 역대 최다 벌금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3.23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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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ZTE가 미국 법원에서 북한-이란 제재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1억9천2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ZTE는 미국산 통신 장비 3천 200만 달러어치를 이란에 수출했고 북한에 28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수출했다. 

이후 미국 수출법 위반과 거짓 자재명세서, 사법 방해 등 중죄에 대해 미 댈러스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ZTE는 8억9200달러(약1조원)는 벌금과 재산몰수 형태로 내고 3억 달러(약3천400억원)는 최종 합의를 위반할 경우 추가로 납부하기로 했다.

이로써 ZTE는 미국 정부가 제재 위반 관련 최고 높은 벌금을 부여한 외국 기업으로 기록됐다.

ZTE는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오다가 뒤늦게 유죄를 인정하고 미 정부와 벌금액 조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8일 ZTE가 미국 기업인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규모로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해 미국의 대 북한-이란 제재를 어긴 사실을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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