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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는 역시 반도체···2월 ICT 수출 22.8% 증가
수출 효자는 역시 반도체···2월 ICT 수출 22.8% 증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3.15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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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010년 8월 이후 78개월만에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약 140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

단위: 억달러, % / 전년 동월대비

▲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4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6% 증가한 6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ICT 무역수지는 6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산업 흑자(72억2,000만달러)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지난해 대비 56.6% 증가한 65억달러를 기록, 월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 수출액은 전달(1월) 기록한 64억1,000만달러였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 및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1% 증가한 수치다.

또,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드라이버IC와 파운드리, 종합반도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6.6% 증가한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도별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단위: 억 달러

▲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 수출은 22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단가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부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증가한 3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9% 증가한 6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의 경우 중국 업체의 프리미엄 시장 진출 등 글로벌 경쟁 심화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지연에 따른 대기 수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9% 하락한 15억달러를 기록하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월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증감률

단위: %

▲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4.1% 증가한 75억3,000만달러, 베트남 수출은 27.0% 늘어난 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수출은 휴대폰과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호조로 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7.9%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은 72억9,000만달러로 디스플레이·휴대폰을 중심으로 6.0%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ICT 무역수지는 67억7,000만달러 흑자로 우리나라 전체 수지 흑자(72억2,000만달러) 중 93%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품목들을 중심으로 단가 상승과 수요 증가 등 수출 실적이 좋았다"면서 "상반기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이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수출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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