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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447억달러까지 치솟아···GM·포드 맹추격
테슬라 시총, 447억달러까지 치솟아···GM·포드 맹추격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2.2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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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미국 테슬라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식시장 시가총액 역시 114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차 제조업체 포드는 물론 제너럴모터(GM)까지 넘어설 기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개월만에 48% 급등하면서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47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총 504억달러인 포드와 불과 13% 차이밖에 안나는 것으로 올 들어 테스라의 주가가 30% 급등한 반면, 포드는 5%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년 전 포드 시총의 10분의 1에 불과했던 테슬라가 1년 전에는 2분의 1까지 추격한데다 올 들어 2월이 채 가기 전에 13% 까지 근접한 것을 감안하면 업계는 조만간 테슬라의 시총이 포드를 추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이미 일본 닛산자동차의 시총을 추월했으며, 498억9,700만달러의 시총을 자랑하는 GM도 거의 따라 잡았다.

▲ 2017년 2월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보급형 세단 ‘모델3’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모델3’는 이미 사전 주문만 3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테슬라가 중산층을 겨냥해 내놓는 ‘모델 3’ 가격은 35,000달러로 책정됐지만,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30,00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이 외에도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 CEO는 한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는 등 트럼프의 자문역으로서 회사 이익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테스라의 주가에 상당한 거품이 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한 전기차는 76,000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델3’ 역시 100,000~200,000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포드가 지난해 판매한 자동차 수는 무려 670만대(트럭 포함)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테슬라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금액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포드는 지난해 46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콜린 랜건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로 평가할 경우 테슬라 주가가 이렇게 랠리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며 현재 280달러인 테슬라의 향후 12개월내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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