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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자본통제 효과에 1월 해외직접투자 16개월만에 최저
中 정부 자본통제 효과에 1월 해외직접투자 16개월만에 최저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2.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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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지난달 중국 비금융 해외직접투자(ODI)가 16개월만에 최저로 감소했다.

 

특히 호주와 캐나다·영국 등 세계 각국의 부동산 값 폭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크게 꺾였다.

1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비금융 해외직접투자(ODI)는 전년 동월 대비 35.7% 줄어든 532억7,000만위안(한화 약 8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특히 1월 해외 부동산 투자가 84.3%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인들은 밴쿠버,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해당 도시의 집값을 폭등시켜 논란을 불러왔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들의 10억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등 자본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한 것이 ODI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실제 최근 들어 ODI가 크게 감소한 것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 해외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투자 역시 93.3% 급감했으며,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ODI 역시 전년대비 39.4% 줄어든 84억1,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해외 제조업과 정부 기술 분야 투자는 전년 대비 각각 79.4%, 33.1%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중국의 ODI는 전년비 44.1% 증가한 1,70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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