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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적자 역대 최저···서비스업 첫 흑자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적자 역대 최저···서비스업 첫 흑자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2.1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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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흑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의료회사의 기술수출과 게임회사의 선방, 한류 열풍에 힘입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19억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소 규모로 전년(40억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절반 아래로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의 연간 적자액을 보면 2010년 67억달러에 달했으며 2011년엔 33억8,000만달러로 줄었지만 2012년 48억달러, 2013년 53억4,000만달러, 2014년 45억3,000만달러 등 평균적으로 40억달러 이상이었다.

유형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단위: 억달러

▲ 자료제공: 한국은행(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20억9000만달러)은 적자폭이 컸다.

전기전자제품(-21억9000만달러)과 기타운송장비(-2억9000만달러)가 적자를 키웠기 때문이다.

자동차·트레일러는 6억6,000만달러 흑자였으며, 서비스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도소매업(-5억4,000만달러)은 적자였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8억9,000만달러)이 흑자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산업재산권이 24억달러 적자였다.

특허와 실용신안권의 적자(-20억1000만달러) 부담이 컸으나 적자폭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의 적자액은 3년 사이 55.1% 줄었다. 디자인권은 처음으로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4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저작권은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SW) 저작권이 10억1,000만달러 흑자였지만, 문화예술저작권에서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 지식재산권은 2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49억3,000만달러)에 대한 적자 규모가 가장 컸으며, 독일(-3억6,000만달러)과 일본(-3억달러)도 적자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각각 20억3,000만달러, 1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이 공장을 세우면서 특허 및 실용신안권 흑자액이 각각 5억달러, 16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기관별로는 국내 대기업이 15억9,000만달러 적자였고,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18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달성,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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