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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신동주 5.5% 지분 블록딜' 주가 향방은 ?
롯데쇼핑, '신동주 5.5% 지분 블록딜' 주가 향방은 ?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7.02.17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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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씨(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 5.5% 블록딜 추진과 관련,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적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신동주씨의 롯데쇼핑 지분 5.5%는 총 보유지분 13.45% 중 지난 1월 대출을 위해 담보로 제공한 지분을 제외한 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세금 20%를 고려하면 3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씨가 3000억원의 현금을 사용할 만한 곳으로는 1월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받았던 담보대출의 상환, 롯데그룹 순환출자의 핵심 고리인 대흥기획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주식 3.27%와 롯데케미칼 보유 롯데알미늄 주식 13.19% 확보 등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신씨의 롯데쇼핑 지분 매각이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가 1월 실행했던 담보대출을 상환하고 6개월 후 나머지 롯데쇼핑의 지분을 전량 매도하더라도 지주사가 보유하는 롯데쇼핑 지분은 5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동주씨가 확보한 현금으로 대흥기획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주식과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 주식을 매입할 경우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가 상당 부분 해소돼 지주사 전환이 오히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2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개선 여지가 커, 실적 턴어라운드만으로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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