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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반등세, 박스권 상단부 회복
하룻만의 반등세, 박스권 상단부 회복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2.15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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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08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15일, 약세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며 고점을 높여, 이전 하락폭 만회로의 상승세를 펼쳤다. 장중 2,070선대 붕괴 위험을 겪기도 했지만 기관주도의 매수세로 코스피는 오랜만에 2,080선대 언저리 만회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지수선 2,080선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1월말이후 약 2주여만이다. 연초이후 최근까지 한달여간 박스권 행보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피가 2,080선대 부근의 박스권 상단부 회복세를 보임으로써 주후반 상향돌파세가 뒤따를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추가상향을 위한 시장여건은 우호적이다. 이번주간 지수는 박스권 행보에 국한되고 있음에도 고점을 점진적으로 높여왔다는 점에서 추가 상향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기술적으로 2,070선대에 맞춰진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대가 공고하다는 점도 추가 상승에 유리한 장세여건으로 볼 수 있다.

▲ 자료출처 : MBC

대내외 이렇다할 악재가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기술적 여건은 동선대에서의 하방경직화로 연계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 2월초 박스권 상단부 수렴세를 보인 이후, 재차 동 구간 시세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장내 투자심리가 긍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주어진다.

최근 美뉴욕증시의 강세랠리에 대비하여 동조화 시세가 주어지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오랜만에 박스권 상단부 상향이탈 호기를 잡은 코스피로써는 안정적인 美증시를 기반으로 자력시세를 펼쳐나갈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옐런 연준(Fed)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함으로써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반면, 추가 상향세에 불리한 장세상황도 주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기관이 홀로 나흘간 순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우위속 관망을 보이고 있고 개인도 차익실현 물량부담이 가속화되고 있어 시장 수급부담은 높아지는 양상에 있다. 매물압박 수위를 높임으로써 시장변동성이 좀 더 약화될 가능성도 높다. 

美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예런의장의 발언이 원·달러 환율변동성을 야기하며 외국인 지분하락으로 이어지는 점도 부담된다.

무엇보다도 사상최고치 경신세가 지속되고 있는 美증시와의 연동력이 어느때보다 약화된 장세 상황에 있어 지속적으로 장세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코스피는 주중반 강세를 보였으나 단기 시세에 국한되는 것으로, 여전히 박스권내에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장세현실도 높게 주어지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이번주간 일간 등락거듭의 일희일비 시세를 보였으나 금일 강세시현으로 고점을 높임으로써 2,080선대 회복과 더불어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였다" 며 "고점부근에서의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출회에 따라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된 상황이나 일간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코스피는 주후반 추가 상승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편균선 지지대가 시장의 하방압력을 방어하고 있는 장세에 반하여 박스권을 이어감으로써 코스피는 최근 한달여간 시세지체 의미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며 "美증시가 트럼프의 규제완화 금융정책에 더하여 경제활성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증시호황을 견인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코스피 동조화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여기에 수급부담까지 겹치면서 코스피는 2주여만의 2,080선대 수렴세라 주후반 추가 반등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시장수급도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기관은 연기금 매수를 기반으로 나흘간 연속 순매수를 유지, 외국인과 개인 매물을 받아내며 수급선도력을 높였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매물출회를 유지하고 있다. 금일 관망세를 보임으로써 매도비중은 크게 줄었으나 최근 2주여간 매도우위 기조에 따라 시장지분은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개인도 박스권에 갖힌 장세행보에 피로감을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몰두했다. 다만, 기관이 적절하게 물량을 받아냄으로써 장세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금일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28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상향랠리가 지속됨에도 투자주체간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어, 수급부담 상황에 따라 당분간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닷새간 우상향 지향세를 지속, 강세장 행보 기반의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2만선 돌파이후 파죽지세로 상승력을 높임으로써 동선대 안착가능성을 높였다. 나스닥과 S&P 500도 각각 5,800선과 2,300선대 시세를 유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전일 옐런의장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최근 美증시 강세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듯했으나, 금융주 수혜가능성으로 시장의 추가 상향세를 이끌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감면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장세확대를 주도했다. 이에 3대 지수 모두 양봉패턴 지속과 고점과 저점을 높여가는 장세가 닷새간 이어졌다. 이들 시장의 역사적 고점 경신도 나흘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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