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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상승은 환율 안정으로 부터
지수 상승은 환율 안정으로 부터
  • 김원 기자
  • 승인 2017.02.1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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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인투자자들은 2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 외인들의 순매도 지속

2월 들어 KOSPI는 2070선을 중심으로 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2월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가 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와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금융투자의 순매수는 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 때문이라기 보다는 차익거래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이며, 기타법인의 순매수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16년 4분기 실적시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17년 연간 이익 추정치는 다소 주춤하지만 17년 1분기의 이익 추정치는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KOSPI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EPS지표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현물, 선물은 물론 프로그램 비차익을 통해서도 순매도를 늘려가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 조사자료에 따르면 박스권 장세 형성 이후 원/달러 환울 1150원 미만의 구간에서는 외국인은 대부분 순매수를 기록했고, 1110~1140원대의 구간은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구간으로 조사 되었다.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온 결과는 현 시점이 분명 외국인의 순매수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는 일 환율 변동폭이 7원 미만인 구간에서 대부분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환율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변동성 역시 외국인의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수있다.

▣ 지수 상승의 선제 조건은 환율 안정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거래의 변동폭이 10원을 넘는 날들이 여러번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계속해서 확대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까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의 약세를 유지하기 위해 보이는 미국의 움직임들이 환율거래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긍정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원화 강세에도 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 완화와 그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가 선행되어야 할것이다.

이에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2월의 국내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차익 매물에 주의해야 할 시기가 이어질 것" 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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