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애플 “인도서 아이폰 생산원한다”···세금 감면여부가 관건
애플 “인도서 아이폰 생산원한다”···세금 감면여부가 관건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1.20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의 여부에 달렸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관계자들이 다음 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인도 정부 관료들과 연내 인도에 아이폰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인도 정부 측에 현지 생산을 조건으로 각종 세제혜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애플은 오는 25일 회동을 앞두고 요청사항을 리스트로 정리해 인도 정부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대해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기술부 장관은 “리는 애플이 인도에 공장을 세우길 원하고 있으며 애플 측의 요청에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해 애플 지원에 긍정적인 모습을 시사했다.

애플은 포화상태에 다달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과 달리 인도를 블루오션으로 보고 이 지역의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실제 13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9%에 불과하다.

그러나 작년 3분기 주요 30개 도시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20% 이상 증가해 향수 시장성장성은 어느곳 보다 크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26.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이며, 중국 레노버(13.4%)와 샤오미(10.7%)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5월 인도를 처음 방문해 인도 정부에 애플스토어 영업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인도는 단일 브랜드 유통업체들이 자국 내에서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의 30%를 현지에서 조달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 정부는 애플에 사업 운영 첫 3년간은 이 조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 이보다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