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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 속 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
저가매수 속 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1.2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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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과 강남, 서초는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동과 송파가 저가매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0.02% 상승했다.

11.3 대책 이후 둔촌주공&잠실주공 매매가격 추이

단위: 만원

▲ 자료제공: 부동산114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그리고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 여파로 수요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조용한 가운데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된 영향이다.

특히 둔촌주공은 올해 말까지 유예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는 단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1월 들어 회복하는 분위기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거래에 따라 가격등락이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고 매도자 역시 매매가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매매]

서울은 강동(0.25%), 서대문(0.09%), 은평(0.05%), 송파(0.04%), 금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은 상승세를 보인 강동은 5월경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1·2·3·4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양천(-0.10%), 동대문(-0.08%), 노원(-0.03%), 영등포(-0.01%), 성북(-0.01%), 강북(-0.01%)은 거래부진 속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등이 250만원-2,500만원 가량 내린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 매매가격은 수요와 공급 모두 조용한 편인 가운데 동탄(-0.03%), 중동(-0.01%), 산본(-0.01%), 일산(-0.01%)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동탄은 겨울철 이사수요가 줄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능동 능동마을EGthe1이 750만원-1,000만원 가량 내렸다. 중동은 상동 반달건영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분당(0.02%), 판교(0.01%)는 상승했다.

분당은 역세권 아파트인 이매동 이매삼성과 서현동 효자동아가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구리(0.06%), 광명(0.05%), 부천(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아름마을삼성래미안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매매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성남(-0.22%), 김포(-0.04%), 용인(-0.02%), 안산(-0.02%)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서울은 송파(0.09%), 서초(0.08%), 마포(0.07%), 중랑(0.06%), 영등포(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장지동 송파파인타운3단지가 500만원-5,000만원 가량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초는 잠원동 잠원동아, 서초동 신동아1차가 1,000만원-3,5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동(-0.46%), 양천(-0.12%), 용산(-0.08%), 서대문(-0.02%), 도봉(-0.02%)은 전셋값이 금주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1월 초 입주가 시작된 새아파트지만 겨울비수기 영향으로 매물을 찾는 수요가 적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5%), 중동(-0.04%), 산본(-0.02%), 분당(-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하락했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가 진행되면서 일대 전셋값이 하락하는 분위기다.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메리디앙반도유보라,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평촌(0.04%), 판교(0.01%)는 상승한 가운데 평촌동 향촌현대5차가 500만원, 비산동 관악성원이 7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구리(0.10%), 수원(0.09%), 부천(0.06%), 화성(0.05%), 인천(0.02%)이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는데 대규모 단지임에도 순수 전세매물이 귀하기 때문이다.

기대감 불안감 공존하는 재건축, 박스권 횡보 예상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 도시획위원회(도계위)에서 서울 송파구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아파트의 예정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이 조건부·수정 가결됐다.

반포주공(1·2·4주구)은 정비계획 및 경관 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이 내려졌지만 용적률·높이(300%, 최고35층)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단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최고 50층 규모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잠실주공5단지는 시간상의 문제로 18일 도계위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2월1일 도계위 심의로 연기됐다.

2018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올 연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을 관할구청에 내야 하는 상황에서 도계위 심의 통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재건축 추진 상황에 따라 투자수요를 끌어 당길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상승을 저해하는 요인도 만만치 않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는 잔금대출(미상환 중도금 대출 포함)에 대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고 1순위 제한과 재당첨제한 그리고 전매제한 등으로 분양시장의 진입문턱이 높다.

또한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속 현재의 국정불안, 국내경제 저성장 등이 부동산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매매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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