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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비닐쇼핑백 이어 종이영수증 없앤다···친환경정책 실천
이마트, 비닐쇼핑백 이어 종이영수증 없앤다···친환경정책 실천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7.01.20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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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점포를 시작으로 환경부와 함께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에 들어갔다.

2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성수동 소재 이마트 본사에서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환경 및 소비자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을 개최했다.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란 그 동안 이마트 매장에서 결제 시 자동으로 발행되던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비닐 쇼핑백없는 점포’ 운영을 통해 친환경 쇼핑 문화를 선도했으며,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은 이마트發 두 번째 ‘친환경 혁명’이다.

당장 19일부터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로 운영되는 점포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토이킹덤 등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이마트 전문점들과 스타벅스다.

▲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캠페인’이 펼쳐진 가운데 조경규 환경부 장관(좌측)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좌측에서 두번째)가 모바일영수증을 시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신세계백화점과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적용 가능한 모든 계열사로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쓱페이(SSG PAY)를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종이영수증, 발급 즉시 약 60% 버려져...자원절약, 환경보호 위해 감축 시급

이처럼 신세계그룹이 환경부와 함께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에 나선데는 종이 영수증을 줄이기가 가져오는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 효과가 크고, 소비자가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실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이마트가 시작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 효과로 연간 비닐 쇼핑백 1억5,000여만장이 줄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75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캠페인 역시 이와 유사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마트가 발행한 종이 영수증은 약 3억건으로 용지 비용만 연간 10억원에 달한다.

종이 영수증을 발행하는 국내 모든 매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연간 약 310억 건, 발행비용만 해도 2,500억원 이르는 것으로 이마트는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 많은 종이영수증 중 60%가 발행되자마자 버려진다는 점이다. 이마트에서만 연간 6억원 어치의 종이가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 이용 고객 중 72% 가량이 계산 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는데, 이 고객들이 모두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하면, 산술적으로 이마트에서만 연간 7억원 가량의 종이가 절감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가 대형마트의 친환경 소비로 완전히 정착된 것처럼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역시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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