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2017년 증시 전망과 전략
2017년 증시 전망과 전략
  • 김원 기자
  • 승인 2017.01.02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원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선, 국내 탄핵정국, 미국 금리인상에 사드 배치 결정까지 국내외 대형 이벤트들을 줄줄이 겪은 2016년의 코스피는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지난 1년 동안 5.1% 상승했다.

올 한 해도 미국의 추가적 금리인상 여부, 유럽 주요국의 정치적 이벤트, 국내 대통령 선거 등 증시 변수가 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산재해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의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 해의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대부분 2300선까지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또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은 작년 한 해 굵직한 이벤트를 겪으며 면역된 국내증시에 실질적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 2017년 박스피 돌파 기대감...열쇠는 금리와 외환

세계 경제 회복과 함께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가 올해 코스피를 지지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 순이익이 1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며, "그간 국내 기업들의 순수익이 다소 부진하다 보니 외인들의 매도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올 해는 사상 최고의 순이익 달성으로 기업구조 가 개선되면서 국내증시 투자에 매력을 느낄 것" 이라고 말했다.

박스피 돌파에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금리인상 여부와 속도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이 금리를 3차례 올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2차례 금리인상이 시장에 리스크를 주지 않는 비교적 완만한 속도이며,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3번의 금리인상을 지탱해 줄 만큼 강하지 않은 상황 이기도 하다.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되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달러가 약세 전환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책 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면 달러 약세 전환에 한몫을 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 정치상황이 달러의 흐름에 큰 변수로 작용 할 여지가 있다. 올해 국내 대통령 선거가 조기 실시 된다면 원.달러 환율에 변화를 가지고 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 된다면 국내증시에 대한 외인들의 평가가 달라 질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 핵심키워드 가치. 대형주 / IT. 은행주 '주목'

2017년은 가치주 및 대형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통 미국 금리 인상이나 이로 인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를 때는 주식시장의 할인율 또한 상승 기조를 보여 성장보다는 가치 스타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가치 스타일에 긍정적인데,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국내 증시의 특성을 반영한 가치주를 찾아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국내 시장의 특정된 가치주란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올해 7월부터 공정거래법을 적용받는 지주사의 기준이 바뀌면서 지주사 전환을 통해 세제혜택을 받으려는 기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인적분할부터 시작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자산의 효율적 분배를 통해 사업회사의 ROE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섹터별로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IT 및 금융업종 등에 주목했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개선에서 IT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물인터넷 기술 확산과 가격상승 효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모멘텀을 제시할 자율주행관련 기술과 IOT 컨트롤 관련 소프트웨어 업종의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은행과 보험등 금융관련 섹터도 인프레이션 기대감이 커지고 완만한 금리상승 기조가 유지된다면 영업환경 및 실적개선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호제로 작용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전반적으로 국내증시에 좋은평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상반기는 안정화 단계를 위한 흔들림이 있을 수도 있다.

2017년 기업들의 실적과 국내의 전반적인 경기를 가늠하기 위해선 외환시장의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