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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중국 정부 전방위 조사에 줄줄이 하락세
롯데그룹주, 중국 정부 전방위 조사에 줄줄이 하락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6.12.0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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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중국 내 계열사를 상대로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그룹주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2일 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1.41% 떨어진 2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2.19%),롯데손해보험(-1.61%),롯데푸드(-0.90%),롯데케미칼(-0.44%)도 동반하락했고, 롯데하이마트의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에 있는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을 상대로 세무조사와 소방.위생.안전점검을 하는 등 전방위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의 중국공장에 대해서는 당국에서 나온 점검단이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고, 상하이의 롯데 중국본부도 상하이시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상하이 현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상하이와 베이징, 청두 등지의 중국 내 150여개 롯데 점포에서 소방안전 및 위생 점검단이 조사를 벌이고 있고 세무조사도 동시에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대형마트 모두 중국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가 롯데쇼핑의 실적에 크게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보복성 조치로 투자심리와 중국 사업의 중장기적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도 단기적으로 조정 후 횡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롯데계열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전방위 조사에 대해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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