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에 신규 공급된 아파트가 100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재고 아파트의 10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518,01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데 이어 올해에는 454,960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가 공급되는 것으로 집계돼 2년 동안 972,975가구가 쏟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 해 약 500,000 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공급물량이 270,000여 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80% 가량 급증한 수치다.
연간 아파트 신규 공급 가구수
단위: 가구
2년간 신규 공급된 972,975가구는 2016년 11월 현재 전국 재고 아파트(948만2,809가구)의 10.3%, 즉 10분의 1에 이르는 규모다.
시도별 재고 아파트 가구수와 비교하면 경기(251만9,129가구)와 서울(159만2,774가구)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아파트 가구수를 웃돌고 있다.
부산(693,724가구)내 전체 아파트의 1.4배에 달하고 인천(565,493가구)과 대구(521,594가구) 아파트 수와 비교하면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 공급물량이 급증한 것은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요 시도별 재고 아파트 가구수
단위: 가구
올해의 경우 공급과잉 우려와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당초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분데다 분양시장 열기 ‘막차’를 타기 위한 건설사의 밀어내기 분양이 더해지면서 올해도 500,000 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쏟아졌다.
신규 공급물량 대부분이 2017~2018년 사이 입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은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지역에 따라 공급과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파트 분양물량은 2017년부터 감소 추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규제가 강화된데다 집단대출에 대한 여심 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청약수요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