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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상단부 회복, 이평 저항 돌파
박스권 상단부 회복, 이평 저항 돌파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1.30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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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에 접어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추가 반등하며 연속 고점을 높였다.

11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강보합선대로 개장한 코스피는 일간 등락폭이 확대되며 주체간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친 끝에, 추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늘까지 나흘간 연속 반등세를 유지하며 낙폭만회에 나섰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는 단기 박스권 상단부인 1,98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또, 그 동안 주 저항대로써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세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가 동 이평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 중순이후 약 7주여만이다. 

오늘도 지수는 전일과 유사한 패턴으로 고점과 저점과의 괴리가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장세패턴은 나흘간 지속되며 지수의 점진적인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 시장이 고가부근에서의 장중 조정이 병행되는 장세도 연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하방리스크를 줄여가는 효과도 주어지는 모습이다. 

▲ 자료출처 : KBS

최근 지수 상승폭은 보합선대에 국한되나 일간 점진적인 상승력을 높여가는 장세면모도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를 기반으로 금일 고가부근은 1,990선대에 육박했고 저점도 1,980선대에 가까운 변동성을 나타냈다.

또한, 그 동안 저항대 인식을 높였던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함에 따라, 반등효과는 좀 더 이어갈 장세여건도 마련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장세변화를 기반으로 코스피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으로써 오랜만에 1,980선대 언저리 안착 가능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980선대 근간의 이평 지지대를 기반으로 단기 박스권과 중기 저점구간대의 상향이탈 가능성도 좀 더 높일지도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나흘간 반등세를 유지, 이전 하락폭 만회를 이어가고 있다" 며 "오늘은 오랜만에 1,98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고 두달여만에 20일 이동평균선에 수렴세도 나타냈다" 고 강조하고 "코스피는 중기 바닥점 구간내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1,980선대와 이동평균선 회복 의미는 남다르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오랜만에 뉴욕증시 랠리에 연동성을 높이며 주간 동조화 시세를 유지했다" 며 "지수가 단기 박스권 상단부 수렴세를 보인 만큼, 주후반은 상향이탈과 이평선 언저리 안착시도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하고 "이에 따라 코스피가 한달여만에 중기 바닥점 이탈을 통한 상향으로의 방향성으로 이어질 지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금일 지수 상승은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 개별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주가 시세분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4%대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 주가 경신세를 연출, 사실상 일간 지수 상승력을 이끈 모양새다. 이날 주가강세는 전날 발표한 지주사 전환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 효과에 대비하여 지수 반등폭은 보합선대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상향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과 단기 박스권 상단부 회복효과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향효과는 주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한편,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에 기관의 매물화도 비중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며, 투자주체간 매매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수급행태를 나타냈다. 오늘은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기관매물을 받아내는 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기조는 사자와 팔자세로 대응되며 연속 나흘간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의 매도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투신의 순매수가 연속되고 있고, 연기금의 매도세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외국인 매매기조와 기관의 수급행태를 고려하면 주후반 시장수급에 적지않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반락세 하룻만에 일제히 반등에 나서며 만회세를 펼쳤다.

이날 장중 고가부근에서 사상최고치 수렴세를 보였으나 장후반 고점이 낮아짐으로써 반등효과는 다소 제한된 양상도 나타냈다.  

美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되는 등 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감산 합의를 앞두고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지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반등했으나 추세선에서는 하향세를 유지했다. 이는 이틀간 지속되고 있다. 다우지수의 추세선 하향세는 약 한달여만에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번주 장세를 기점으로 상향폭이 크게 둔화된 변동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美증시의 상향 피로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고, 증시 분석가들의 우려감과 지적도 수위를 높여가는 형국이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전일 美증시가 반등에 나섰으나 상향폭은 보합선대에 불과한 것으로 3대 시장 모두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행보를 나타냈다" 며 "활황세 지속 영향의 과열된 시장행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조정국면이 불가피한 면모로도 인식된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美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 랠리가 이번주를 고비로 한계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며 단기적으로 조정진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며 "따라서 뉴욕증시는 주후반 상향변화보다는 조정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하고 "美증시 조정가능성 대두에 따라, 주간 반등수위를 높인 코스피도 동조화 영향의 가격조정에 임할 가능성도 높아, 주후반 장세에 대한 변화수위가 주목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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