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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인터넷유통업체 진출해 매출 1조원 달성 눈앞
광동제약, 인터넷유통업체 진출해 매출 1조원 달성 눈앞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6.11.29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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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매출액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해 제약업체 중 4번째로 '1조 클럽'에 진입하게 됐다.

29일 광동제약은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7911억원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오는 4분기 매출액 26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합산하면 연말까지 총 1조 548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인수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받았다. 코리아플랫폼은 소모성 자재 운용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인터넷 유통업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이플랫폼이 계열사로 추가되지 않았다면 광동제약 자력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리아이플랫폼이 같은 기간 광동제약 매출의 35.8%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의 주력 사업이 제약에서 음료 부문으로 방향을 바꾼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광동제약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715억원으로 연결 기준 매출의 34%에 해당한다. 이를 코리아이플랫폼 매출과 합산하면 총 매출액 대비 70%에 달한다.

이와 같은 광동제약의 사업 구조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녹십자 등 다른 제약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설명이다.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은 제약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음료 부문을 확장함과 동시에 비제약 계열사를 인수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제약기업 성장 의지가 반영된 연구개발(R&D) 투자가 광동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해 제약업계 평균 8.7%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광동제약은 2014년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유한양행과 지난해 한미약품, 녹십자에 이어 네 번째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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