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산은·수은, 대우조선에 총 3.2조 자본확충 결정
산은·수은, 대우조선에 총 3.2조 자본확충 결정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6.11.11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해 총 3조2천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대우조선에 투입하기로 한 4조2000억원 중 자본확충 할당액 2조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1조8천억원의 추가 출자전환을 하고, 수출입은행이 1조원의 영구채를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우조선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이미 산업은행이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원한 4천억원을 포함하면 대우조선의 총 자본확충 규모는 3조2천억원 수준이 된다. 이렇게 자본확충 규모가 늘어난 것은, 대우조선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자본이 4천582억원이나 잠식됐기 때문이다.

다만 그간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출자전환에 난색을 보여 온 수은은 만기 없이 이자만 갚는 채권인 영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본확충에 참여하기로 했다.

영구채는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대우조선의 입장에서는 자본확충과 같은 효과가 있다. 수은은 대우조선에 대출해준 돈 일부를 영구채로 바꿔주게 된다.

출자전환에 앞서 기존에 보유한 주식에 대한 감자도 이뤄진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보유했던 대우조선 주식 약 6000만주를 무상감자 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 보유하게 된 나머지 주식은 10대1의 비율로 감자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렇게 감자와 자본확충이 완료되고 나면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이 1조6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7천%를 넘어섰던 부채비율은 약 90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