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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음성비서·자율주행·로봇 등 AI 기반 신기술 공개
네이버, 음성비서·자율주행·로봇 등 AI 기반 신기술 공개
  • 최보영 기자
  • 승인 2016.10.2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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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음성비서,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신기술의 연구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네이버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뷰(DEVIEW) 2016’에 참가해 AI를 적용한 대화시스템 ‘아미카(AMICA)’와 웹브라우저 ‘웨일’ 등의 성과물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해 발표한 ‘프로젝트 블루’를 상황에 맞는 더욱 개인화된 실생활 서비스를 뜻하는 ‘생활환경지능’이라는 비전으로 구체화했다”며, “가시화된 연구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프로젝트 성과로 아미카, M1, 자율주행 시스템을 소개했다.

▲ 네이버가 사무실·쇼핑몰·극장 등을 돌아다니며 고정밀 실내지도를 만들 수 있는 로봇 M1을 개발했다. 사진제공: 네이버

음성비서 서비스인 아미카는 기기가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피드백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축적한 딥러닝, 음성인식, 음성합성 연구가 아미카에 적용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제휴해 삼성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아틱(ARTIK)에 아미카를 탑재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아틱 플랫폼으로 구축한 IoT 환경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개인을 식별한 뒤 아미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미카를 확산하기 위해 오픈 아미카 얼라이언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발굴, 프로토타입 제품 제조 지원, 멘토링, 투자, 제품 상용화, 유통, 글로벌 진출 등 전방위에 걸친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네이버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이동형 로봇 M1은 실내외 정보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1은 고정밀 3차원 실내지도를 구축해 공간 뿐 아니라 상황인식 기술을 함께 갖췄으며, 가상현실(VR)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실내 공간 정보화로 지도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율주행기술 성과도 소개했다.

인지 분야에 주목해 정밀한 물체 인식, 상황 판단 등을 연구 중으로,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율 주행 기준 3단계 수준을 충족한 상태다.

▲ 네이버 기술연구소인 네이버랩스가 도로 위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네이버

기존의 자동차 회사가 차량 안전에 초점을 맞춘 반면, 네이버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이동하는 물체 인식을 딥러닝과 비전 기술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송 CTO는 “목적지까지 정해진 내비게이션 정보에 주행 시 주변에 위치한 다른 자동차나 보행자, 자전거 등을 인지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며, “로봇을 통한 정확한 실내 지도 구축 기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통역앱 파파고, 음색을 구현한 음성합성 기술, 인지기술의 성과인 VQA챌린지 수상, 수년간 축적해온 웹엔진 기술을 적용한 네이버의 브라우저 웨일의 티저 등도 소개했다.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미래 신기술 소개 외에도 사내 R&D 조직인 ‘네이버랩스’ 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조직 일부를 별도로 법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법인은 앞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생활환경지능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할 예정으로, 미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 조직 독립으로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법인은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출범할 예정으로, 송 CTO가 신설 법인 대표이사와 네이버 CTO를 겸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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