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지주회사(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크라운제과 신설)로 인적분할을 결정하면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식품사업부문을 분할해 ‘크라운제과’를 신설하고, 존속하는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크라운해태홀딩스’로 하는 ‘회사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승인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신설 크라운제과 주식을 최상위 지주사가 매입하거나 교환을 통해 지분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인적분할을 결정하며 2016년 상반기 말 기준 순자산 장부가액으로 분할 비율을 산정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 0.66과 크라운제과 0.34 수준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017년 2월2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017년 4월11일이다.
현재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27.4%)과 두라푸드(20.1%)이며 두라푸드의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59.6%)다.
오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경영권 승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투자와 신속한 결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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