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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상승추세, 투자심리 개선의 발판 될까?
국제유가의 상승추세, 투자심리 개선의 발판 될까?
  • 김원 기자
  • 승인 2016.10.17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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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서 저유가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던 조선과 건설, 태양광 업종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가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이들 업종의 주가도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시장에선 업황 정상화 수준인 60달러선 회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공급량 조절만으로는 추세적인 상승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4개월만에 50달러선을 넘으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9월 초 배럴당 43.16달러였던 WTI가격은 지난 11일 50.79달러까지 오르며 40여일 만에 17.7%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51.35달러를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달 28일 OPEC이 비공식 회담에서 전격적으로 산유량 감산을 결정하면서 당일에만 5.33% 올랐다.

2014년 상반기까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던 국제유가가 올해 2월 26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조선, 건설, 태양광 등 원유 연관성이 높은 산업들이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등을거쳐 몸집을 줄인 상태에서 유가 반등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반면 저유가 상황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던 항공과 운송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항공주의 경우 원가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류비가 유가 수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 업황 정상화 60달러선 넘을까? 해답은 셰일밴드?

국제유가가 구조적인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선 답이 엇갈린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11월 말 OPEC 정례회의 때 확정이 될 예정인데다 러시아 등 비 OPEC 국가들의 참여여부 등 최종 확정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추 기술의 발전으로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효율성이 크게 제고되어 셰일오일이 원유시장에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관건은 업황 회복의 기준으로 제시되는 60달러 선을 회복한 뒤 안착할 수 있는지다.

업계에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국제유가가 6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다시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국제유가 밴드는 40~60달러 선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가가 40달러에 근접하면 셰일오일 생산을 줄여 유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반등하여 60달러 선을 향하면 다시 생산을 늘려 유가를 끌어내리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국제유가가 40달러를 밑도는 초저유가 상황이 재연되진 않을 것으로 보여 구조조정을 거친 조선과 건설, 석유화학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업황 회복기 수혜가 집중될 수 있는 대표주들을 발굴하여 주가 추이를 모니터링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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