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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외국인의 '매도' 유혹
환율하락, 외국인의 '매도' 유혹
  • 김원 기자
  • 승인 2016.10.0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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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올 4분기 증시 방향성을 정하게 될 가장 큰 변수로 환율이 꼽혔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시장상황 및 환율 등의 우호적인 투자 환경 속에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 환율 하락 조짐에 외국인 '매도' 우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밑도는 등 환율 하락세가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매도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은 외인 수급과 기업 실적 측면에서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수출기업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고 외국인 매수의 주요 대상이 되는 국내 수출주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 외국인 매도에 의한 국내 투자자 수급이탈 등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

올 4분기 증시가 지난해와 같은 하락 패턴이 아닌 횡보 또는 상승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달러가 급등하거나 원유 등 상품가격이 급락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 경제성장 요건 전반적으로 안정적

다행히 OPEC 회원국들은 지난 달 28일 열린 비공식 회담에서 하루 원유생산량을 현 3324만 배럴에서 3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물론 오는 11월 30일 열리는 OPEC회의 에서 구체적인 감산 절차를 논의해야 하지만 시장은 충분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기정사실화된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최대한 제한할 것으로 보여진다.

크레딧 스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그나마 좋은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을 것 이라는 의견을 내 놓았다.

하지만 약한 경제성장세를 감안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 하도록 계속 압박을 받고 정부의 경제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겠지만, 전반적 성장세가 안정되는 가운데 남은 올 한 해 동안 금리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중국의 수출 성장률 반등은 한국의 중간재 수출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도 생각된다.

이 경우 낮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개선 그리고 신흥국 통화 강세 및 투자 기대감으로 올 연말까지는 충분히 상승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대선 이벤트의 안정화, OPEC회의 감축의결 등 안도감에 나쁘지 않은 시장상황을 보여주고 환율 변동폭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까지도 불확실성의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실적 호전주와 고배당주 등의 투자전략을 고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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