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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영향의 증시 반등세 자극
美대선 영향의 증시 반등세 자극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9.27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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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 조정 하룻만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美증시 연속 하락 영향으로 하락갭 출발을 보였으나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고점을 높여, 오랜만에 2,060선대 구간 진입시세를 펼쳤다. 코스피가 2,060선대 언저리를 회복한 것은 지난 8일이후 3주여만이다. 

이날 지수는 2,030선대 부근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반등기반의 고점을 높임으로써 최근 열흘간 변동성에서 가장 높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대양봉 시현에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 추가 반등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약 3주여만에 연고점 구간내 연계시세가 주어지는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돌파여부로의 장세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이날 지수 상승은 매도 하룻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기관의 수급주도 의미가 크다.

외국인도 사흘만에 소폭 순매수에 나섬으로써 동반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으로는, 금일 장중 반등세는 美대선 첫 TV 토론에서 친시장 성향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소식이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美대선 호재 영향이 없었다면 코스피는 장초반 20일 이동평균선 붕괴에 추가 하락세로 2,030선대가 위태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일 美증시가 약세패턴을 면치 못한 상황이므로 상대적으로 코스피 선방력에 후행시세를 보인다면, 명일 美증시 반등영향은 배가 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이 경우 코스피가 동조화 시세를 보이더라도 금일 선반영 의미에 따라 상향폭은 제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전일 美증시가 이틀연속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조정 구간 진입시세에 따라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았으나, 오랜만에 기관주도의 수급선도력과 20일 이평선 지지기반으로 조정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며 "여기에 미국 대선 후보 1차 TV토론회에서 친 시장 성향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62%로,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27%)에 비해 크게 앞선것으로 나타났다" 며 "대선 기간동안 논란을 불러일으킨 트럼프의 당선은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감이 반영된 행보로 볼 수 있다" 고 강조하고 "다만, 시세 연속성면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시장의 연속 상승을 위해서는 여타 상향모멘텀 유입여부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금일, 코스피 수급상황은 오랜만에 기관이 대규모 매수세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어 내는 등, 기관의 지수반등 주도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기관은 아직까지는 순매도 우위로의 매매행태가 우선되고 있으나 최근 나흘간 일간 순매수는 이틀간 유지하고 있어 매수여력은 점차 고조되는 모양새다. 

특히 하룻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연기금이 4주여만에 일간 1,200억원대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고, 투신의 환매도 3주여간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관망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흘만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서며 기관과 동반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주중반이후 수급개선 여지는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수급개선 기반의 코스피 추가 상향세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한편으로는 지수가 연고점 수렴세를 보임으로써 여전히 차익실현 매물부담 고조에 연고점 돌파시도에 따른 장세혼조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기술적으로 코스피가 지난 2012년 이후 형성된 장기 박스권 상단부에 재차 진입시세도 재현되고 있어, 장세부담은 한층 부각되는 모습이다.

증시 일각에서는 9월초 2,070선대를 기점으로 돌파세가 여의치 못한 장세현실을 겪은 만큼, 전고점 상향돌파를 위한 여타 장세모멘텀 유입여부에 따라 추가 장세행보를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이틀간 연속 3대 지수가 하락하는 부진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 부진은 우선적으로 美뉴욕증시가 美대선 1차 TV토론을 앞두고 비관론 우세로 시장부담을 가중 시켰다는 분석이다. 美대선의 승부처가 될 첫 TV토론을 앞두고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틀간의 약세장 시현으로 다우지수는 6거래일만에 직전 저점대인 18,000선대로 회귀했다. 연속 저가부근 마감세를 보임으로써 시세불안 가중상황에 따라 18,000선대 붕괴위험도 주어지고 있다. 이러한 약세패턴은 나스닥과 S&P 500지수도 유사한 장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일단, 美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악재로 인식하는 모양새다. 이전 美정책과 별개로 트럼프 특유의 정책개진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힐러리 후보의 1차 토론 우위 결과는 美증시 반발세를 극대화 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GLOVEX는 시간외 급등세로 상향폭을 확대하고 있어 현물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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