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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중 현대차·호텔신라 등 23곳 66분기 연속흑자
국내 500대 기업 중 현대차·호텔신라 등 23곳 66분기 연속흑자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9.2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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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66분기 동안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낸 우량 기업이 23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50분기 이상 연속흑자를 낸 기업도 네이버, 한샘, NC소프트 등 23개에 달했고 30분기 이상 흑자기업은 CJ제일제당 등 26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업 경영성과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별 실적 확인이 가능한 290개사의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2000년 1분기 이후 6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온 기업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호텔신라 등 23개사에 달했다.

▲ 국내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66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낸 우량 기업이 현대차, SK텔레콤, 호텔신라 등 총 23개사에 달했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포함됐고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C, 부산도시가스가, 삼성그룹에서는 호텔신라와 에스원이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LG그룹에서는 유이랗게 LG상사가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외 롯데쇼핑, 포스코, 신세계, 농심, KT&G, GS홈쇼핑, 오리온 등이 66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업종별로 자동차·철강·화학과 유통 부문에서 우량기업들을 많이 배출한 반면, 경기부침이 심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빠른 IT전기전자 부문은 거의 없었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66분기 연속 흑자 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특히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4분기 9,371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2008년 연간 기준으로는 4조1,341억원에 달하는 영업흑자를 기록했고, 이후 30분기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이지바이오가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66분기 연속 흑자기업 가운데 가장 실적이 크게 상승한 곳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은 4,926억원으로, 2000년 1분기 말 343억원에 비해 1,337.1%나 성장했다.

매출액 역시 2000년 1분기 3,736억원에서 5조523억원으로 1,252.2% 급증했다.

한편,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23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10곳은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계속해서 흑자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2002년 3분기 처음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5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네이버의 매출은 127억원에서 6,156억원으로 무려 4,737.1% 급증했고 영업이익 역시 61억원에서 2,344억원으로 3,747% 뛰었다.

한샘은 지난 2000년 4분기와 2001년 1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이후 61분기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2000년 1분기 15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306억원으로 1,905.9%나 급증했다.

3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26곳으로, 이중 9개 기업은 분기 실적 공시 이후 연속 흑자를 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분할 설립된 이후 3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오뚜기(46분기), 롯데제과·현대글로비스(42분기) 크라운제과(38분기), 기아자동차(35분기) 등도 매 분기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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