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자사에서 판매하는 치약 11종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7일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발표하고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등 치약 제품 11종에서 가습기살균제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해당 제품들을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물질이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가까운 판매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