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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 0.29%↑···전세가는 이사 앞두고 국지적 강세
서울 매매가 0.29%↑···전세가는 이사 앞두고 국지적 강세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9.2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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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공급물량 감소로 기존주택과 신규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DP 서울 매매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라졌다.

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나중에 팔겠다’며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 공급과 수요가 어긋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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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0.29%의 변동률 기록했다.

신도시(9월9일:0.05%->9월23일:0.08%)와 경기·인천(9월9일:0.05%->9월23일:0.07%)은 추석 이후 매매가격 상승률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반전세와 월세전환 등으로 순수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이사를 준비하는 수요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금주 전세가격은 서울이 0.12%로 소폭 오름폭이 확대됐고, 신도시 0.06%, 경기·인천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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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매매]

서울은 강남(0.54%), 양천(0.43%), 강동(0.40%), 강북(0.40%), 서초(0.38%), 송파(0.37%) 순으로 상승했다.

가장 증가세를 보인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4단지 등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1단지는 조합원 면적신청이 마감된 이후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4단지는 11월 관리처분 총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기대감이 높은 매도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추는 분위기다.

그밖에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수서동 신동아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위례(0.18%), 중동(0.16%), 동탄(0.14%), 일산(0.13%), 평촌(0.13%)이 상승했다. 위례는 신규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수요는 꾸준하나 매물이 귀해 성남시 창곡동 래미안위례(A2-5)가 면적에 따라 1,500만원-5,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49%), 과천(0.41%), 안양(0.19%), 고양(0.12%), 수원(0.11%), 의왕(0.11%), 광명(0.09%), 부천(0.06%),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성남은 재건축이주가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이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전세]

서울은 동대문(0.41%), 중구(0.40%), 도봉(0.39%), 은평(0.34%), 강북(0.27%), 관악(0.24%), 노원(0.19%)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 전농동 우성, 회기동 신현대 등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대단지 아파트지만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 중소형 전세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소진돼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위례(0.98%), 중동(0.19%), 일산(0.09%), 파주운정(0.09%), 동탄(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시작으로 위례 전세 수요가 많아지고 있지만 출시됐던 저가 전세매물은 대부분 소진됐고, 추가 순수전세 매물이 적다.

경기·인천은 과천(0.58%), 의왕(0.18%), 성남(0.16%), 광명(0.15%), 시흥(0.15%), 수원(0.11%), 오산(0.08%), 고양(0.07%), 김포(0.07%), 인천(0.05%), 안양(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매우 귀해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가 2,000만원 가량 올르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장 강세 속 ‘기대·우려’ 목소리 교차

재건축의 열기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재건축 예정지, 도심 중소형, 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국지적 오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저금리 속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매도자들은 부동산 가격의 추가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매도우위 시장이 됐고 매수자들은 자칫 호기를 놓일 수 있다는 조바심이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저금리와 유동성 장세 속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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