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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총, 유럽 앞질러···세계 증시 16% 차지
中 시총, 유럽 앞질러···세계 증시 16% 차지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8.2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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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홍콩 포함)이 유럽의 시총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투자자문회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를 인용해 중국 본토 시장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합하면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15%인 유럽을 앞지른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중순 중국 본토 A주가 급성장하면서 유럽을 제친 적이 있지만 증시 폭락으로 다시 역전 당했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6월 27일 이후 중국 증시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럽 증시보다 많은 시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유럽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여전히 중국의 GDP를 상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중국 시총의 규모는 상당히 괄목할만한 성장이라 볼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유럽을 앞지른 데에는 유럽 주식시장이 부진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럽 증시는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주요기업 600개사로 구성된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600지수는 1년 전에 비해 6% 가까이 하락했고, 2015년의 최고치에 비해서는 약 10% 빠진 상태다.

그 중 스톡스600 유럽 은행주 지수는 올해 약 27%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는 것은 실물경기 회복이 부진한데다 유럽 은행의 침체,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그리스 문제 등으로 인해 유럽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다만, 중국의 기업들은 선진국보다 투명성이 부족한데다 주가 역시 투기적으로 움직여 대부분 추정치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총 확인은 불가능하다는게 주식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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