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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세 엄습, 상향변동성 약화 고조
조정세 엄습, 상향변동성 약화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8.24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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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재차 조정세를 나타내며 약세 마감했다.

24일, 美증시 상승영향의 추가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해 하룻만에 약세로 장세전환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 저가부근으로 밀려남으로써 하루전 상승폭 대부분이 반납된 상태다. 다만, 지수는 2,040선대 언저리는 유지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최근 6거래일간 저점부근이 2,040선대를 나타냄으로써 단기 박스권 하단부 설정이 주어지고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2,040선대를 하단부로 2,050선대 언저리를 상단부로의 좁은 밴드구간 박스권 설정 모양새에 따라 당분간 현구간내 지수 등락이 주된 장세변화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 자료출처 : MB

이러한 장세변화로 코스피는 2,050선대 부근에서의 상향세 둔화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박스권 하단부 설정의 2,040선대 하방의미가 크지 않아 연고점 부근시세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상대적으로 상향세 둔화에 따른 시세지체 의미가 부각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3주여간 코스피는 추세적 상승 기반의 상승랠리를 유지했으나 지난주 연고점 시현이후 최근까지 이전 랠리행보는 크게 둔화된 장세면모를 보이고 있다.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하락 반전되는 양상으로 전이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지수행보에 따라 장세의미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스피의 상향모멘텀은 이전보다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50선대 구간의 추가 상승세가 여의치 못한 장세현실이 시장 참여자들의 가시권에 들어온데다, 시장주변시세도 이전에 비하여 크게 약화되는 형국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수급을 선도할 주도주체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시세지체로의 현상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외국인 코스피 지분은 지난 7월과 8월초순까지의 순매수 기조에 대비하여 최근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일 관망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재차 매도로 전환하며 차익실현에 몰두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여전히 최근 2주간 외국인 매매행태는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가 2,050선대 수렴을 보인 이후 매도우위로의 수급행보가 잦아지는 매매행태가 우선되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은 지난 한주간 내내 순매수 기조를 유지, 시장랠리를 이끌어 낸바 있으나 최근 비중은 크게 줄어든 상황에 관망패턴도 나타나고 있다" 며 "美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26일 옐런 연준의장의 코멘트 이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후 선별대응하려는 전략적 측면도 고려된다" 고 분석하고 "따라서 현재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조심스런 투자행보로도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이 관망세에 따라 수급분화에 따른 시장영향력은 크지 않은 상태로 오히려 기관매물화가 시세부담을 가증시키는 양상이다" 며 "기관은 오늘까지 7거래일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고 이 기간동안 시장상승력은 크게 둔화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연기금이 이 기간동안 5거래일간 순매수를 유지함에도 절대적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어 기관주도의 매물화는 지수 상향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금일 기관 매물화 지중은 크게 약화된 상태로 절대적인 비중축소가 나타난 상태다" 며 "여기에 최근 투신의 한달여간 지속된 매도우위 상황이 조만간 환매지속에 따른 매물화도 피로감을 나타낼 가능성도 높아, 기관매도에도 조만간 변화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박스권 영향권에 들게 됨으로써 추가 상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불리성에 따른 이번주 장세변화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높다.

여기에 박스권 설정 밴드폭이 미세하여 실제 투자자들의 시장대응력도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2,040선대 지지대는 비교적 시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하방변화로의 시주변화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다소 위로가 된다. 

그러나 코스피의 이전추세와 8월중의 시장랠리를 감안하면 지수는 단기 박스권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시장참여자들의 시세적응에 적지않은 차질이 예상됨과 더불어 시세지체 가능성에 따른 장세부담도 고조 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혼조세에서 벗어나서 일제히 반등세를 시현, 이전 하락폭 만회세를 펼쳤다. 기준금리 인상우려감과 국제유가 하락세로 주초 약세로의 장세변화를 나타낸 반면, 전일 뉴욕증시는 지표개선과 유가상승에 자극되며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지수 상승이 두드러진 행보는 아니나 3대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에 있음에도 하방리스크가 자제되는 장세변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모로 볼 수 있다.

美증시의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 유지는 코스피 행보에 적지않은 심리적 안정으로의 효과도 주어지고 있다.. 다만,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 따라 투자주체간 관망세를 유도, 시세지체 또한 유발한다는 의미도 동반되는 상황이다.

한편, 오는 26일로 예정된 옐런의장의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를 주제로 한 연설내용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한차례 강한 변동성을 겪게 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여, 추가 변동성에 대한 시장관심도 증폭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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