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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방보험, 내년 홍콩서 IPO 추진···20억달러 규모
中 안방보험, 내년 홍콩서 IPO 추진···20억달러 규모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8.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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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그룹이 내년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4일 신랑재경 등 중국언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안방보험그룹이 생명보험 사업과 해외 계열사를 대상으로 내년 중반까지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투자은행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안방보험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일부 투자은행들에게 이번 주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방보험의 홍콩증시 IPO는 2014년 8월에도 한차례 나온 바 있으나 무산됐으며, 이번에 본격적으로 IPO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까지는 IPO와 관련한 논의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상장 구조와 상장할 시장, 자금모집 규모 등이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

최근 안방보험은 ‘중국판 버크셔해서웨이’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워왔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의 전략과 닮았기 때문이다.

특히 안방보험은 지난 2014년 미국 뉴욕에 있는 힐튼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에 사들이며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생보사 점유율 8위인 동양생명을 1조1,300억원에 인수했으며, 올 초에는 미국 내 16개 고급 호텔을 소유한 스트래티직호텔 &리조트를 PEF(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6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외에도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의 보험사도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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