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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리켄 등 기업 및 기관 협력 통해 AI 개발 박차
日, 도요타·리켄 등 기업 및 기관 협력 통해 AI 개발 박차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8.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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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공지능(AI)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기초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의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와 도요타자동차, NEC, 도쿄대학 등 20여개에 달하는 일본 유수의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들이 AI 육성을 위한 기초기술 개발을 위해 뜻을 같이하고 향후 10년간 제휴한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이들은 일본 내 인구 감소와 기술자 부족, 생산성 저하 등 의료·제조 등 각 분야의 문제 해결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참가 기업들은 연구성과를 각자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의 주축은 문부과학성 산하의 자연과학 종합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로, 일본의 노벨상 산실로 유면한 곳이다.

일본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 총무성 등 3개 관련 부처는 지난 4월 이화학연구소 안에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는 일본 도쿄역 인근에 AI 연구 거점을 마련해 다음달 1일 문을 열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약 30명의 연구진을 모았는데 앞으로 100명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여기엔 도요타와 전자회사 NEC, 가전업체 소니의 컴퓨터과학연구소, 통신기업 NTT, AI 개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인 프리퍼드네트워크 등 일본 기업과 민관 연구소, 도쿄대와 교토대 등 15개 대학의 연구자들이 합류한다.

문부과학성이 우선 100억엔을 지원하고 각 기업들도 수억엔을 부담하기로 했다.

참여 주체는 현재 20여 곳에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이 공동개발에 나서는 것은 인간이 찾아내기 어려운 문제의 해결책을 한정된 데이터로도 찾아낼 수 있는 AI 기초기술이다.

일본 연구진들은 방대한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AI로는 구글 등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 기업의 수요에 따라 제조업과 의료, 인프라 관리 등의 분야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과제해결형 AI’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도요타나 NEC 등이 참여하는 제조 및 인프라 관리용 AI는 숙련 기술자도 발견하기 어려운 고장 징후를 공장 내 센서 데이터에서 포착하는 기능을 비롯해 소니 CLS는 의사가 인지하지 못하는 치료법을 제시해 주는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외부 연구기관과 연계해 AI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도요타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손을 잡았고 NEC와 히타치제작소 등은 일본 대학과 함께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전 세계 AI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250만달러에서 오는 2024년에는 111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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