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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 도입 결정 한 달과 한국증시
사드(THAAD) 도입 결정 한 달과 한국증시
  • 김원 기자
  • 승인 2016.08.1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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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사드 도입이 확정되면서 한국과 중국간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자 중국 소비와 요우커 관련주가 타격을 받고 있다.

 

     ▲ 김원  기자    

삼성증권이 내놓은 '사드 쇼크 1개월, 투자전략의 재구성'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 관련 대표주 10종목의 시총 이 50조 6천억원으로 사드 도입 발표 직전(61조8천억원)보다 11조2천억원 줄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의존도가 높았던 화장품 관련주 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국내 화장품산업의 25% 정도가 중국인들의 이용이 많은 면세점과 중국 현지 대상 사업인 만큼 화장품 관련주들의 타격이 만만치 않다.

 

또한,중국인의 비중이 높은 관광관련 업종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뒤이어 한류스타의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고 드라마 방영을 연기하는 등 사드 도입 보복에 나서면서 중국사업 비중이 큰 엔터테이먼트 관련 업종도 주가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증시 전반에 걸친 악재가 아니라 일부 중국 소비자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국지적인 악재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드 도입이 확정됐던 지난 7월에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

4조 1000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6월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곳은 영국(7850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독일이 7700억원, 룩셈부르크 7470억원, 미국 7320억원, 케이만아일랜드 4890억원 순이었다.

중국도 7월만 3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사드 도입 결정이 중국계 자금 등의 한국 투자 움직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브렉시트 발발 이후 글로벌 공조,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의한 국내외 증시의 반등 국면이 진행 중임을 고려한다면 국내증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중국은 제1의 교역규모와 입국자 수를 나타내고, 한국증시외국인 순매수에 있어서도 2011년 이후로는 3위에 해당하는 등 경제적 측면에서는 사실상 가장 친밀하고 중요도가 높은 국가이다.

 

따라서 금번 사드 도입 결정 이후 후속적인 중국정부 및 중국언론 대응 수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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