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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조정세, 英브렉시트 여부 주목
견조한 조정세, 英브렉시트 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6.23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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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닷새만에 약보합선대 조정세로 하락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약세 출발을 보이며 일간 하락조정이 우선되는 장세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1,980선대 언저리 부근으로 밀려나며 전일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는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저가부근에서 1,980선대 위협시세를 보인 반면, 5거래일간 저점을 연속 높여가며 장중만회세가 두드러진 양상을 유지했다. 여기에 중기 이동평균선이 장중 붕괴되기도 했음에도 만회에 따른 고가부근 마감으로의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 자료출처 : MBC

이날 조정은 주간 연속상승에 대한 주체간 경계심리 고조에 더하여 2,000선대 부근 근접시세에 따른 개인중심의 차익실현 물량부담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이탈여부를 결정하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주체간 포지션이 엇갈리는 장세요인도 주어지고 있다.

개인의 차익실현으로 야기된 수급부진을 장후반 기관 매수세로 상쇄함으로써 보합선대로 낙폭을 줄여, 사실상 주간 연속 상승이후 첫 조정으로는 장세부담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전장대비 하락폭도 보합선대에 머무는 것으로 하락 조정 흐름으로는 비교적 견조한 형국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일간 조정세를 겪음에도 고가부근 마감을 보여, 브렉시트와 연관된 영국 국민투표 결과에 긍정적인 기대감도 동반하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의 견조한 조정의미에 따라 명일 주말장 부담도 다소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말장 추가 조정이 이어진다면 중기 이동평균선과 1,980선대 언저리 시세를 유지하는 지 여부에 따라 다음주 시장변화에 영향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속상승세에 주후반 조정세로 단기 상승에 대한 시세완급 조절을 나타냈다"' 며 "주간 장세의 주요 변곡시세를 나타냈던 중기 이동평균선이 붕괴되며 저가부근도 1,980선대 언저리까지 밀려나는 등 장세부담을 키웠으나, 기관주도의 매수세로 낙폭만회를 연출할 것은 의미가 크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외국인은 현물에서의 매매포지션이 반전된 상황을 연출하며 브렉시트 결과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며 "이번주간 브렉시트 가능성이 낮은 기대감으로 美증시등,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투표결과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고 설명하고 "이미 낙관적인 장세시각이 주간 변동성을 이끌어 온 만큼, 돌발상황에 대비한 관망세 부각으로 볼 수 있다" 고 전했다.

금일 시장 수급은 개인 매도세 고조에 기관 매수세로의 주체간 극명한 수급변화를 나타냈다. 개인의 매물화는 이틀연속 이어지는 것으로 주간 지수의 연속 상승기조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부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의 관망세에 기관이 이틀연속 순매수를 유지하며 개인 매물을 적극 받아냄으로써 장세 조정을 견조한 양상으로 이끈 모양새다. 외국인도 매수 비중은 크지 않으나 이틀간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 기관의 수급주도력이 유지된다면 주말장 변동성도 견조함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사흘만에 3대지수 모두 약세로 전환하는 장세변화를 나타냈다. 이번 주초 유로존 상황변화에 기인한 美증시 상승세 우위로의 변동성에 따른 경계심리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이다. 

이에 전일 시장일각에서 영국현지의 브렉시트 찬성여론이 근소한 차이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국 현지 여론조사의 반전상황을 빌미로 美증시가 조정으로의 장세전환을 보였으나 하락폭은 보합선대에 머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국의 브렉시트 여부에 대한 결과를 전세계가 주시하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반등여지는 남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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