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납을 제외한 주요 금속들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1조3854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2127억원을 예상한다"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초 이후 납을 제외한 주요 금속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월 15%까지 떨어졌던 인프라투자 증가율이 3~4월 19%대를 회복했다"며 "중국 내 자동차 관련 고정자산투자도 4월 누적 기준으로 17.2% 증가해 자동차 도금용 아연 수요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도 "글로벌 아연 생산의 약 25%를 차지하는 상위 업체들의 감산 및 노후 광산 폐쇄 영향으로 아연 공급은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아연 수요의 약 47%를 차지하는 중국의 인프라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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