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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불법 소프트웨어 탑재
피아트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불법 소프트웨어 탑재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5.2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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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독일에서 판매금지 조치에 당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당국은 조사결과 피아트 클라이슬러가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를 조작하기 위해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증거를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자동차협회(KBA)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이탈리아 당국에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교통당국은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 피아트를 포함한 주요 자동차업체에 대한 배출가스 조사를 전면적으로 시행해왔다.

FT는 보고서를 인용해 KBA의 배출가스 테스트에서 피아트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테스트가 끝난 2분 뒤인 22분 후 정지됐다고 전했다.

특히, 저감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때 위험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허용 기준치의 10배 이상으로 대기 중에 방출됐다며, KBA는 피아트의 차량에 불법 소프트웨어 장치가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독일 당국이 이 사안이 해결되기 전까지 독일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판매 금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교통당국은 피아트 측과 지난 19일 회의를 가지려했지만 피아트가 돌연 회의를 취소했다.

피아트 측은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당국에 유일한 규제 권한이 있다며 독일 당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도는 독일 교통당국이 배출가스 조사에서 피아트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불만을 제기한 이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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