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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애플 팔고 페이스북 사들였다
헤지펀드, 애플 팔고 페이스북 사들였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5.2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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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최근 약 1조원 규모의 애플 주식을 매입하면서 구세주로 떠올랐으나 실제 대다수의 헤지펀드들은 애플 주식을 팔고 대신 페이스북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는 팩트셋리서치와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헤지펀드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애플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억만장자 칼 아이칸이 보유하고 있었던 애플 주식 전량을 올 1분기 매도했으며, 퀀트로 유명한 헤지펀드 르네상스테크놀로지스와 코튜매니지먼트 역시 애플 매도에 동참했다.

반면 상위 50개 헤지펀드가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페이스북으로 30억달러(한화 약 3조5,5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매수했다.

바이킹글로벌이 최대 투자자였으며, 또 다른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과 코튜 매니지먼트 등이 페이스북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이 같은 헤지펀드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최소 12% 이상 올랐다.

이는 최고가에서 3% 낮은 수준으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현재 3,400억달러(약 402조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손모빌 등에 이어 미국에서 6번째로 높은 회사가 됐다.

페이스북에 이어 모바일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콤이 헤지펀드 매수 상위 2위에 올랐고 알파벳이 3위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헤지펀드들은 올 1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IT지분의 이동이 많았다.

이 기간 몇몇 헤지펀드들은 아마존과 프라이스라인을 팔았으며, 또 다른 헤지펀드들은 델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데이타 스토리지 기업 EMC의 지분을 사들였다.

한편,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이 애플 주식을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의 매수 소식에 힘입어 7% 가까이 반등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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