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다시 살아나는 공모주 시장 투자전략
다시 살아나는 공모주 시장 투자전략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6.03.16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대영 기자

기업이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 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식을 신규 발행하여 주주를 공개 모집하여야 한다. 이 과정을 공모(Public Offering)라고 하고, 주주로 참여할 투자자는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당 받게 된다.

이후 상장이 승인되면 매매가 개시되는데, 청약하여 배당 받은 주식을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방식을 공모주 투자라고 한다.

기업이 증권거래소에 신규로 상장된다는 것은 까다로운 기업평가 절차를 통과했다는 것이고,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할만한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서 인정 해주었다는 의미이다.

또한 투자자의 매수 가격인 주식의 공모가는 기업평가 및 주식 수요 예측 등을 통한 객관적인 적정가격에 일정부분 할인율을 적용하여 산정한다. 산정된 가격은 일정부분 신뢰성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 상장되어 거래되는 주식과 비교하면 시장 가치 대비 비싸게 살 위험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공모주 투자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안전한 투자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있다.

지난 1월 한솔씨앤피 외 4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였다. 공모주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1월 연초이고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예상을 뛰어 넘고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증시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아직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주 투자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 공모주 청약 방법

공모주를 청약하려면 주간사나 인수사의 증권계좌를 통해 청약 금액 50%의 증거금을 납입하여야 한다. 한정된 공모주의 물량은 청약자의 경쟁률에 비례하여 배정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심한 공모주는 원하는 충분한 물량을 얻기가 쉽지 않다.

좀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증권사만 다르면 중복 청약이 가능하므로 발품을 팔면 주식을 추가로 배정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액투자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배정물량이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기도 하다.

물량 확보의 대안으로는 IPO예정 기업의 주식을 장외에서 선취매 하는 방법이 있지만 상장 심사 및 공모가의 불확실성 등의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나 단기투자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공모주의 거래 개시 및 수익률

사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공모청약 후 통상 1~2주 안에 상장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장 후 첫 거래 개시일에는 정규장 시작전인 09:00 이전까지 호가 접수를 받아 상하 호가기준 -10% ~ +100% 범위에서 시초가가 결정되고 이후 상하 제한폭 30% 범위 내에서 거래가 진행된다.

거래 첫 개시일에 대비 최대 160%수익을 하루 만에 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한 신규상장사 4곳의 첫 거래일 수익률은 보면 공모가 대비 평균 64%의 상승률을 보여줬다. 또한 2015년도 IPO사장 수익률을 분석해보면 공모가 대비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34%, 연말 수익률은 23%로 집계 되었다(출처:금융감독원 보도자료)

▣ 공모주 투자는 고수익을 보장하는가?

공모주 투자는 일반 주식투자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이지만 공모주라고 해서 모든 종목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IPO수급현황 등 전반적인 공모주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요예측 결과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높은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바, 공모주 투자 시 수요예측결과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코스닥 IPO 기업들의 주가가 첫 거래일에 최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상장 심사 통과 및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 기업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과대평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장일 당일 매도하는 것이 공모주 투자의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난 1월~2월에 신규 상장된 4개 회사중 아이엠텍을 제외한 3개회사(한솔씨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유니트론텍)가 상장 당일 최고점을 형성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4개 종목 모두 상장 당일 종가를 하회하고 있다 (3월 16일 기준)

공모주 투자의 다른 방법으로는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있다. 공모주 투자의 번거로운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 할 수 있고 기관의 배정 물량이 개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수량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올해 공모주 시장 전망

전년 하반기 IPO 수급 불균형으로 공모시장이 주춤한 것에 비해, 올해 초부터는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개를 띠고 있다.

2016년은 사상최대의 공모주 시장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5월내에 상장 예정인 호텔롯데는 청약규모가 역대 최고인 5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모주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이슈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수익성이 좋지 못한 제약, 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2016년 공모주 시장은 역대 최대 130건으로, 11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