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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테이블 위에서 춤 출 것인가? 멈출 것 인가?
KOSPI, 테이블 위에서 춤 출 것인가? 멈출 것 인가?
  • 김명환 기자
  • 승인 2015.04.1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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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환 기자
코스피가 주봉상 2014년 7월 고점인 2,076.12p를 돌파하고 2,087.78p로 4월 10일 장을 마쳤다. 2012년 이후 형성된 장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상승과정에서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00p를 돌파하면서부터는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생활용품, 증권, 음식료, IT하드웨어 등이 증시를 견인했다.

하지만 저번 주에 언급했듯이 서둘러서 매수대열에 동참하지는 말자. 지수의 급등은 쉽게 지치며, 그 피로감은 하락으로 마감할 수도 있다. 하늘높이 치솟는 사과도 에너지가 다하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고점돌파 매매를 했던 니콜라스 다비스는 말한다. “증권 시장에서 어떻게 매매해야 되는지도 알지 못하고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겠는가. 나는 돈을 걸고 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며 증권 시장에서 머니게임은 쟁쟁한 전문가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었다. 게임의 기초적인 사항들도 전혀 습득하지 않고서 그들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라고 하면서 “정숙한 부인이 갑자기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라고 했다.

즉, 고점을 돌파한 후 지수가 상승을 한 다음 조정을 거치면서 최근에 형성된 고점을 재돌파한다면 그때가 매수 시점이 된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고점근처에서 지수가 완벽히 돌파하지 못하고 밀린다면 매수관점, 보유관점을 버려야 한다. 왜냐면 최악의 경우에는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현재는 유동성 장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보다 수급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연기금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더욱이 지난 금요일장에서는 2,874억원을 투입했다.

또한 외국인의 3월 매매현황을 보면 3월 17일에 5천억 원, 18일에 3천 3백억 원, 19일에는 4천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고점부분에서 적극적 매수를 하다가 개인이 매수를 하면 다시 매도를 하고, 개인이 매도를 하면 물량을 받으면서 재상승시켰다. 이때 20일 이평선 위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을 뿐 20일 선을 하향 이탈 시키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박스권 상단인 현재는 어떨까? 쉽게 과거의 패턴을 적용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는 않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물망초를 대해야 한다. 성급하게 잡아서도 안 된다. 왜냐면 잡으면 터지기 때문이다. 과거의 자신의 매매패턴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종목에서, 상승을 기대하고 사면 떨어지고, 매도하면 올랐던 기억을 말이다.

이번에도 이런 패턴을 반복하길 바라는가. 확실한 한 가지는 현재의 위치에서 섣불리 매매액션을 취하지는 말자. 보유중이라면 보유하고, 매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기다리자. 손톱만큼의 이익이 손가락 만큼 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린 두 가지 경우를 대비하여 대응하면 된다. 만약 외국인이 지수고점 부근에서 공격적인 매수가 아닌 소극적 매수나 공격적인 매도로 매매포지션을 변경한다면 매수금지이다.

하지만 보유중이라면 어떤 유형의 투자자이냐? 에 따라 나누어 대응해야 한다. 장기로 보유하겠다면 20일 이평선까지 보유한 후 매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단기 매매자라면 그 날의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수급이다.

즉, 외국인이 고점부근에서 매도 후 20일 선 부근에서 재매수를 한다면 보유이고 계속해서 매도 포지션을 취한다면 매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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