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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으로 보는 코스피, 코스닥 방향성은?
수급으로 보는 코스피, 코스닥 방향성은?
  • 김명환 기자
  • 승인 2015.04.0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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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환  기자
3월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유동성 확대에 따른 효과로 2,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안착했다.

그 후 4월 3일은 2,045포인트로 금요일 장을 마감 했다. 2,050~2,080포인트는 2011년 이후 저점을 올리면서 지속되고 있는 장기 박스권의 상단부분이다.

 
이번에도 전과 동일하다면 코스피 하락을 염두에 두면서 비중을 축소해야 할 것이고, 만약 코스피가 전 고점을 돌파한다면 코스피 상승을 예상하면서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여 방향성을 결정하지는 말자. 왜냐면, 개인 투자자가 상방과 하방을 결정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주식격언에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자.”라는 격언이 있지 않는가. 만약 돌파한다면 그때 사도 늦지 않다. 돌파한 때가 바로 무릎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수급흐름을 기준으로 현재의 손실은 피할 수도 있기에 과거 코스피 돈의 흐름을 살펴보자. 과거 외국인은 총4번에 걸쳐서 상단돌파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첫 번째는 2011년 12조3천억 투입, 2012년 말에는 12조 2천억 투입, 2013년 말은 16조 1천억 투입, 2014년 중반에는 12조 8천억 투입했으나, 상단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현재 투입된 자금은 얼마인지 아는가. 4조이다. 또한 3월 중순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에 다다르자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강화된 모양세다. 외국인의 순매수의 긍정적 효과를 펀드의 환매가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당장의 박스권 돌파를 위해서는 우선은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진정되어야 한다. 

 
위 수급표는 10년간 각 주체별 수급을 보여준다. 먼저 외국인의 평균지수는 1,939이다. 다음으로 기관의 수급을 보면 금융투자는 1,859, 기타법인은 1,921, 사모펀드는 1,974, 국가는 1,918이다. 기관의 평균지수를 보면 3%가량 이익을 보고 있는 구간이다. 마지막으로 개인 평균지수는 2.028이긴 하나, 코스피 보유비율은 현재 ‘제로’에 가깝다.

유통물량의 42% 정도를 외국인이 보유한 상황에서 지수는 외국인이 소극적 또는 적극적 매수를 하느냐, 매도를 하느냐와 더불어 주식형 펀드의 환매 방향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위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코스피와 다르게 코스닥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와 더불어 개인의 적극적 매수로 2009년 이후 끈질기게 이어온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모습이다.

과거상단 근처에서 외국인의 매수로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매수에서 적극적인 매도로 전환이 되면서 번번히 고점 돌파를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다른 양상이 전개되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로 코스닥의 박스권을 돌파한 것이다.

거래량 또한 2014년 중반 저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인 증가세로 돌아서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단순 비교한다면 당연히 코스닥의 흐름이 좋아 보인다. 따라서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고 종목을 찾아야 할 때 인 것이다.

 
위 표는 코스닥 수급표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외국인의 평균지수는 556포인트로 4월 3일을 기준으로 현재 18% 상승 중에 있다. 연기금은 534포인트, 금융투자는 642포인트로 대부분이 현재를 기준으로 상승해 있다. 개인 평균지수는 548포인트로 20% 상승해 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개인투자자의 특징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악했던 투자라기 보다는 손실을 보던 중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손실이 이익으로 전환된 듯 보인다.

즉 박스권 상단에서 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이 과거의 학습효과로 인해 박스권 하단에서 손절을 하기보다는 추가매수를 했고, 그 결과 지금의 수익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투자할 시기이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투자할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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